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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6 2010 건축여행
2010. 4. 6. 16:15 끄적끄적
몇일을 계속 건축여행을 위한 시간으로 할애하고 있다.

걱정스런 맘으로 시작된 이번 여행은 아마도 내게 뭔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10년만의 휴식기라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신 편한 맘으로 뭔가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지체하지 말고 무조건 떠나자는 생각이었다. 그 동안 회사라는 둘레안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신의 삶이 다람쥐처럼 짜여진 췟바퀴안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망각하고 있었다.
한동안 윗사람의 생각과 의지로 결과물을 만들고 했지만 그건 내 작품이 아니다.  그래서 느껴진건 설계든 시공이든 가장 중요한건 중심에 서서 건축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중심에 서고 싶었다. 몸담은 시간동안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 열심 그리고 열정으로 살아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건 건축이라는 학문은 매우 어렵다는 결론이다. 또한 국내에서의 건축활동도 참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다각도로 생각해보지만 결국 건축인으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학교생활은 유익하고 내 인생에 있어서 건축이 무엇인가에 대한 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건축여행은 고정관념을 바꾸는데 큰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도부터는 해외로 건축여행을 시작했다.
외국에 가서 스타건축가 또는 역사적 건물등을 보면서 사진이 아닌 실물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으면 했었다. 하지만 회사일로 계속 뒤로 미루게 되고 또 홀로 여행을 간다는 게 참으로 용기가 나질 않았지만 인생의 동반자가 힘이 되고 깨워주는 역할을 해줘서 무작정 떠나다 보니 이제는 매년 한번정도는 해외로 가는것 같다.
해외의 건축물을 본다는 건 일반인들의 생각으론  '돈과 시간이 허락되서 여유있게 여행을 하고 오는구나.'하는 말들이 오고 가겠지만 그네들의 삶을 보고 느끼고 온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그 건물이 제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있는지 말이다.
건축여행은 흥미롭다. 그리고 중독성이 강하다. 그래서 떠나기 전 방안가득 지도와 메모,여행책, 그리고 구글어스와 친구가 되는거 같다.

이번 여행일정은 2010.04.08 ~ 2010.04.23 까지
프랑스와 네델란드를 들를 예정이다. 물론 작년에 다녀왔지만, 못본게 너무 많다. 짧은시간동안 많은 건물들을 소화해야 했기에 지나치는 건물도 수두룩했다. 그렇지만 이번은 빠르게 흐르는 '한강'보단 천천히 흐르는 '세느강'이고 싶다.
파리에서 천천히 건물을 보면서 쇼핑도 하고 스케치도 하고 여유를 만끽하고 몇일을 보내고, 탈리스 일등석에 승차해 벨기에의 브뤼셀을 거쳐 네델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한다. 로테르담은 준비없이 방문했던 작년이 생각나서 오기가 생긴다. 작년엔 정말 국제미아가 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철저히 준비한다..꼭~~~
로테르담,델프트,헤이그를 1존으로 구성해서 몇일을 둘러본다.
아참 로테르담 숙소는 은근히 기대가 되는 곳이다. 호스텔체인인 'stayoky'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큐브하우스다. 요금을 보니 부담없어 바로 계약완료...
그리고 암스테르담,힐베르쉼,위트레흐트를 2존으로 구성해서 몇일을 보내고 한국으로 귀국......
암스테르담쪽 구역의 숙박은 한인민박으로 결정. 로테르담으로 왔다갔다는 좀 불편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애석한 점은 여행기간이 부활절기간과 맞물려서 숙소 및 항공권요금이 좀 비쌌다. 시기를 잘 잡아야 해.

철학,경제,정치,문화.......다양한 경험과 학습이 내 건축론에 진정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우
여행 중간마다 아이폰으로 올리려 하는데 잘될지.....걱정..
posted by hamtae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