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은 장방향의 긴 부지에 올곧이 솟은 삼나무 수림대 사이로 보이는 한라산이 병풍처럼 뒤를 감싸 가까이 바라다보이고, 제주 하늘빛이 넉넉히 퍼지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자연을 새로이 감상하는 열린 프레임이 되고자 했으며, 그 안에 담길 다양한 예술작품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기꺼이 배경이 되어 한걸음 물러서 있는 건축물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입방면체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다. 단순하고 합리적이면서 절제된 형태에는 제주의 바람과 빛을 온전히 담아내면서도 그 안에 담길 예술품들이 더욱 빛을 발하게 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의 특별한 자연을 감상하는 열린 갤러리이기도 하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제주의 하늘빛, 청명한 날이면 제주 어느 곳에서나 그 모습이 바라다 보인다는 한라산, 들판에 흐드러진 유채꽃과 바람결에 굼실대는 억새의 물결 등 이제껏 보아왔던 제주의 비경이 제주도립미술관의 열린 프레임 너머에선 신선한 감동을 주는 특별한 예술작품이 된다.
[간삼건축 홈페이지 발췌] http://www.gansam.com/project/projects_all_view/index/705/30/Mg==/c0FyZWE=/c1llYXI=//?page=1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부랴부랴 렌트를 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 떠났다. 그리고 처음 맞이한 건물은
바로 제주도립미술관.
간삼건축에서 설계를 맡았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디자인과 재료적용기준과 디테일등을 꼼꼼히 보게 됐다.
건물은 주차장에서 조금걸어서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양쪽으로 펼쳐진 수공간사이의 길이 건물 주진입을 유도해 준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햇살 담은 중정과 여유로운 카페의 분위기는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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