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팡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5.31 La Défense
2010. 5. 31. 18:38 Archi-tour_Overseas/Paris(2009)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는 파리 교외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파리의 중심지역에 있는 튈르리 공원, 콩코드 광장,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등은 라데팡스 지구까지 일직선으로 뻗어 도시를 관통하는 축을 형성한다. 라데팡스의 상징물로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조각적 입방체는 그 규모가 초기안보다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00m×100m로 루브르궁의 사각 궁전과 거의 비슷한 척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내부 중앙이 빈 입방체로 구성돼 있으며 흰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아이들의 유희처럼 아주 단순하지만, 그 열린 공간은 ‘세계를 향한 창’을 표방하면서 전지구적인 하나의 공감대를 의미한다. 유행과 양식적인 형태를 벗어나 주변의 건물들과 달리 친근감을 주는 순수한 기념비적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상부 옥상을 지탱하고 있는 두 개의 아치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5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양쪽 끝을 반원형 유리 돔으로 막은 유리 원통모양으로 고안됐다. 비록 유리원통이라고 하지만 그 강도와 기술적 정교함은 비행기의 창유리와 비교될 정도로 단단해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라데팡스는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한 현대 건축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시내 중심부에서는 건축물 보호에 따라 대규모의 신축건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크게 상업지구와 주택지구, 공원지구로 나뉜다.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맞이하여 미테랑 전대통령이 열렬히 지지했던 그랑 다르슈라 불리는 초현대식 건물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랑 다르슈는 하이테크 건축 기법을 사용, 천정을 구름모양의 텐트로 덮은 구조물이다. 이 앞의 넓다란 광장은 파리의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서 여름이면 음악회나 연주회 등 많은 행사가 열린다. 새로운 현대식 건물이나마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소로 만들어 내고자 노력한 그들의 건축의식과 설계 개념이 돋보이는 건물이다. 이곳을 현대의 개선문이며 미래를 향한 희망의 심벌이라 표현했던 덴마크 건축가 스프레켈센(Johan Otto von Spreckelsen)의 디자인과 논리적인 창의성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는 그랑 다르슈가 준공된 것을 보지 못한 채 타계했다. 그랑 다르슈는 그가 죽은 뒤 프랑스 건축가인 폴 앙드로와 프랑수아 델로지가 함께 완성했다.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3&dirId=313&docId=139558&qb=6528642w7Yyh7Iqk&enc=utf8&section=kin&rank=4&sort=0&spq=0&pid=gt4tMz331x0ssbw9ZYsssv--303204&sid=TBH7bD-7EUwAAHHeB9w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eur Defen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lysées La Défen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Miró, the Art Piece
사용자 삽입 이미지
EDF Tow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Tour Arian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데팡스의 바닥재 마감은 줄눈재로 막혀있는것이 아니라 틈새가 있다. 이 틈새로 우천시 트렌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이드 공간으로 가보면 아랫공간으로 도로가 보인다. 상하로 보차분리가 되어 있는게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긴 지하철역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랑스의 자랑거리인 라데팡스는 1958년부터 개발에 착수,2007년에 완공한 대표적 공공재개발 구역이다. 중심거점 A지구를 먼저 개발한 후 배후지역인 B지구를 개발하는 단계적 개발수법이 활용됐다. 개발기간만도 30년이 넘게 걸렸다. 업무.상업중심의 A지구와 주거.공원중심의 B지구로 구분됐다. B지구는 A지구의 발전에 따른 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지구로 A지구보다 훨씬 대규모면서 주변 환경과 녹지 조성에 주력한 지구다. 각종 교육 및 문화 시설이 들어섰다. B지구는 개발 이전에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슬럼지구였으나 1978년 룩셈부르크만한 크기의 공원이 완공되면서 이 공원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라데팡스의 교통 환경을 보면 충분한 주차시설과 공공교통망을 확충한 게 돋보인다. 관광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은 지하로 다니게 함으로써 지상공간은 보행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한경닷컴 > 부동산Plus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posted by hamtae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