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 자리하고 있기에 한번쯤은 방문해서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기분을 느껴볼만 하다.
자연스럽게 이준 열사가 순국하신 역사의 그 곳에서 고개를 숙이게 된다. 만국평화회의를 통해 일제가 우리에게 한 행동들을 수많은 나라에게 알리고자 간 헤이그특사 이준,이상설,이위종......
의문의 죽음으로 여러 음모도 제기시킨 이준열사의 순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yijunpeacemuseum.com/

이준 열사의 애국정신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감사함을 잊어선 안된다. 하지만 이 곳은 역사적인 장소에 대한 의미와는 달리  처음 입구부터 5유로의 돈을 내고 입장한다. 다른 박물관이나 기념관의 입장료도 이와 비슷하긴 하나 그 곳의 시설과 이 곳의 시설은 현저히 차이가 난다. 개인이 시설을 관리한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 그리고 두 분이 운영을 한다고 하시는데, 관람객이 있으면 번갈아 가면서 설명을 해준다. 그런데,역사적인 내용을 너무나도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듣기가 좀 불편했다. 물론 역사적 자료를 통해 얘기하는 것이라고 보지만 보통의 학예사는 그런식으로 얘길 이끌지 않는다. 차라리 설명이 없는 관람이 더 좋을거 같다.
또한 이 곳이 박물관인지 체험관인지도 모르는 분위기는 좀 화가 났다. 사람들로 하여금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려는 의도는 잘 알고 있으나 강요섞인 목소리로 "글을 읽어봐라." "목소리 크게 해봐라.".....등등등...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암튼 역사의 의미,한국인이라는 자존심,긍지등으로 이 곳을 방문했지만 실망이 너무 커서 맘이 아프다.

posted by hamtae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