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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31 Maison de La Roche Jeanneret - Le Corbusier
2010. 5. 31. 17:49 Archi-tour_Overseas/Paris(2009)

제대로 확인이 안되었던 것일까? 길 찾기가 힘들었다. 그것도 이렇게 지도에 표시가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난 참 바보인가보다. 아무튼 겨우 찾은 이 곳이 리모델링중이라니.....아 슬프다. 2010년도에나 오픈한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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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Sqare du Docteur Blanche 75016 , paris
월~금 10:00 ~12:30 과 1:30~5:00까지 오픈
Jasmin역(9호선)에서 하차, 5분 도보

1. 서론
1965 년 8월 27일,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던 건축가중 한 명인 르 꼬르뷔제가 타계하였다. 그는 타계하기 두 달전, 자신의 작품들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여기며 또한 가장 좋아하는가 하는 질문에 여러 작품 중 첫 번째 예로 라 로쉬 주택을 들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그것은 하나의 위기였다 그리고 또한 열려진 문...... 하나의 출발점 이었다 .” 그의 말 속에는 자신의 초창기 주택에 대한 개념과 「건축적 산책로」의 개념, 「주택의 4 가지 구성」, 그리고 「새로운 건축의 5 원칙」 등 중요한 건축적 사고들이 이 라 로쉬 -쟌느레 주택 구성 속에 초기 모습이 담겨 있으며, 라 로쉬 잔느레 주택에 대한 탐구는 그의 건축적 사고의 형성기에 대한 탐구가 될 것이며, 이 개념들이 향후 그의 건축 구성의 중요한 원리로 정립되어 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었던 것이다.

2. 설계과정
르 꼬르뷔제 는 1917년 1월 파리에서 스위스의 선배인 막스 뒤 보아 (Max du Bois) 의 소개로 철근콘크리트 시행회사의 협력건축가로서 직업적 데뷔를 하였으나 약6년간 이렇다 할 본인의 작품을 작업하진 못했다. 그 후 오장팡과 라울 라 로쉬를 만나게 되어 순수주의 미술작품을 수집하는 것을 돕게 되었다. 르 꼬르뷔제는 그 작품에 걸맞는 집을 지을 것을 라 로쉬에게 권하였고 라 로쉬는 쾌히 승낙했다. 이 건물은 현재의 오뙤이유의 뀔드삭 끝에 지어졌는데, 부지 원 소유주, 은행, 잠정적 건축주들 간의 이해관계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자신의 형 알베르 잔느레를 건축주로 끌어들여 우스꽝스런 ㄱ 자모습의 현재 구조로 건축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두 건축주를 위한 주거용 건물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들 중 하나는 신혼의 아담하고 짜임새 있는 주택을 원하는 친척의 요구와, 자신의 집을 순수파와 입체파 회화작품 전시를 위해 사용하기 원하는 수집가의 서로 다른 요구를 통합하는 것이었다.

3. 외관
모든 외벽이 백색이 칠해진 이 주택의 주 볼륨은 쟌네르 부부와 라 로쉬의 주거 및 개인 공간이 있는 긴 직사각형의 볼륨과, 날씬 한 기둥으로 지지되어 땅으로부터 자유롭게 들려진 갤러리가 있는 곡면의 볼륨으로 되어 있으며, 그 둘 사이에 라 로쉬의 주 현관과 홀이 있는 셋 백 된 볼륨이 있어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외관 에서는 두 거주자들의 공간이 단일한 구성 속에 통합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내부에서는 대조적으로 분리된다. 또한 모듈의 적용으로 최적의 황금비를 찾아 적용하였다.

4. 설계에 포함된 형상원리
1) 건축적 산책로
라 로쉬 주택의 각 공간들은 단계적인 탐험을 하도록 차례로 정교하게 연결된다. 공간과 볼륨들을 통한 행렬과 행태 및 색채들의 대비는 이동하는 과정 중에 영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점에 의해 극적으로 된다. 그러한 노정을 「건축적 산책로」라 하였으며 이는 건물에 대하여 인간의 감각과 육체에 의하여 경험되는 것이다. 이는 그가 젊은 시절 동방으로의 긴 여행을 통해 발견한 건축과 대지 사이의 관계, 즉 방문객이 대지에 접근함에 따라 변화하는 관계를 체험하며 얻은 교훈이기도 하다. 르 꼬르뷔제는 아랍 건축에 대하여 “매우 가치 있는 교훈을 준다. 그것은 보행에 의해 최고의 찬사를 갖는다. 내재된 건축적 배열을 인식시키는 것은 걷는 것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에 의해서이다. 이 원리는 종이위에 고정된 이론상의 지점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바로크 건축과는 정확히 반대 되는 것이다” 라며 건축적 산책로의 기본원리에 대하여 설명한다.
라 로쉬 주택에서 보여지 듯 방문자의 움직임에 따른 시점의 변화는 다양한 공간들의 시퀀스와, 내부와 외부, 수직과 수평, 근경과 원경이 교차되며 다양한 경험을 연출해낸다. 건축적 산책로란 바로 이러한 평면에 의해서 만들어진 다양하고도 극적인 정경들을 인간의 운동에 의해 경험하게 되는 일련의 시퀀스라고 할 수 있다. 르 꼬르뷔제는 이러한 시퀀스를 보다 원활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장치로 램프를 도입한다. 이는 램프가 대부분의 건물에서 필연적인 수직이동을 계단 등을 통한 급격한 전환이 아닌 일종의 평면상의 이동으로 만들어 주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라 로쉬 주택처럼 중앙 집중화된 공간구성을 가지고 있는 건물의 수직적인 모티브를 다양한 경험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건물의 규모에 비해 다소 무리가 따르는 램프를 도입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후 그의 건축에서 마치 「건축적 산책로 = 램프」라는 도식이 성립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2) 새로운 건축의 5 원칙
제1구성인 라 로쉬 주택과 제4구성 사보아 주택이 계획된 시점 사이에 「새로운 건축의 5원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923년 처음 출판된 「새로운 건축의 5원칙」은 돔-이노 시스템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이후 그의 생 애 전반에 걸친 가장 중요한 원리로 자리 잡는다.「필로티」, 「옥상정원」, 「자유로운 평면」, 「수평 띠 창」, 「자유로운 외관」이라는 이 다섯 가지 원리는 라 로쉬 주택에서 그 초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르 꼬르뷔제가 스스로 “수년간의 실무 경험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듯이 이 원칙은 라 로쉬 주택을 포함한 초기의 여러 근대적 주택의 건설과정을 통해 정립된 것이며 , 전적으로 새로운 건축을 위한 탐구에서 발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도미노시스템에서 슬래브는 위, 아래가 동일하게 평평한 표면으로 되어 자유로운 평면을 가능케 만들어 주고 있다. 이는 보의 노출이 그 아래의 공간이 갖는 수평적 연속성을 제한하기 때문에 균질적인 공간을 담보로 하는 자유로운 평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모더니즘 건축의 공간체계는 구조적 기능을 담당하는 뼈대와 비구조적인 외피라는 이분법적 구성에 의하여 그 정체성을 갖는다. 골조구조의 출현은 이러한 새로운 건축을 가능케 하였으며, 내력벽이 갖는 역할과 형태는 과다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와 같은 구조/비구조의 이분적 구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기둥은 벽에서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서 있게 되고, 기둥에서 분리된 벽들은 자유롭게 배치되어 공간을 구분하는 일련의 칸막이로 그 역할이 축소된다. 그 결과 「자유로운 평면」이 그리고 이에 의해 「자유로운 외관」이 생겨나게 된다. 라 로쉬 주택은 기둥과 벽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고 벽속에 묻혀 있어 아직 「자유로운 평면」이나 「자유로운 입면」이 구현 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그에 따라 필로티도 부분적으로 사용되며, 수평 띠장도 기둥이 노출되는 불완전한 모습으로 보여 진다. 이는 돔-이노 시스템에서 발전된 논리가 좁고 긴 라 로쉬 -잔느레 주택에서 완벽하게 구현되기란 부적합하며, 대신에 내부공간에서 벽의 모양을 변화시킴으로써 이를 보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라 로쉬 주택의 구성은 균질하게 확장되는 수평 이동 중에 나타나는 다양성이기 보다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시점에 의한 공간 과 볼륨들의 배열이라는 점에서 라 로쉬 주택은 다른 구성을 갖게 된다. 반면에 옥상정원의 모습은 라 로쉬 - 쟌느레 주택에서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이 갖는 기둥, 벽, 평면, 입면에 대한 새로운 요구는 마찬가지로 지붕에 대한 새로운 요구를 생겨나게 하였다. 여기서 지붕은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이유에서 평평한 형태를 취하게 되었으며 , 라 로쉬 - 잔느레 주택과 이후의 건축에서 르 꼬르뷔제는 이를 정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점은 미스나 그로피우스 등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미스나 그로피우스는 평평한 지붕이 그 밑에 보호하고 있는 공간의 특정을 명확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한 반면, 르 꼬르뷔제는 옥상정원이 자신의 「평면에 대한 사고」와 결합된 건축적 산책로의 정점을 이룬다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3) 주거의 4형식 중 1형식

6. 라 로쉬 - 잔네르 주택의 의의
라 로쉬 쟌느레 주택은 르 꼬르뷔제의 건축 인생에서 처음 파리에 정착한 뒤 어려운 나날들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그의 초기에, 그리고 일생을 통해 추진될 많은 건축적 개념과 사고들이 나타나는 전환기의 모습으로 보여 진다. 그래서 자신이 말하듯 “하나의 위기이자 또한 열려진 문”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한 시대의 거장으로서 그의 건축적 여정도 바로 이 건축적 산책에서 그 출발점 을 찾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건축의 출발점이 바로 이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7. 참고문헌
1) 『Le Corbusier 건축작품읽기』, 기문당, 2001
2)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 르 꼬르뷔제, 정성수 외(역), 태림문화사, 1993
3) 『르 꼬르뷔제 전작품집(8권)』, 르 꼬르뷔제 작품연구회(편역), 집문사, 1991
4) 『현대건축의 거장(르 꼬르뷔제)』, Peter Blake, 윤장섭(역), 건우사, 1989
5) 『르 꼬르뷔제의 생애-건축과 신화-』, S.von Moos, 최창길 외(역), 기문당, 1995
6) 『Le Corbusier 』, Taschen, 2005
7) 『르 꼬르뷔제 건축의 형태분석』, Georrfrey H. Baker, 이승호(역), 국제, 1988

posted by hamtaengs